영화 '앵커' 소개 줄거리, 결말 및 총평

영화 앵커 포스터

 

1.영화  '앵커'  소개 

배우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이 출연하는 영화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한국 영화입니다.

정지연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며, 2022년 4월 20일에 개봉했습니다.

상영시간은 111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스트리밍 가능합니다.

2.영화 '앵커' 소개 줄거리 및 결말

줄거리

 YBC 9시 뉴스의 진행을 맡고 있는 간판 아나운서인 정세라(천우희)는 대외적으로 완벽한 남편과 핵심 시간대의 뉴스를 계속해서 진행해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완벽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는 커리어를 위해 아이 갖는 것을 미루고 기자 출신 앵커가 되려는 후배도 견제하며 자신을 채찍질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은 엄마의 영향이 컸기 때문인데, 그녀의 엄마 소정(이혜영) 역시 아나운서였으나 세라를 낳으면서 경력이 단절되고 술에 절어 살며 세라에게 완벽한 아나운서로서의 모습을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뉴스가 시작되기 5분 전, 방송국으로 세라를 찾는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옵니다. 제보자는 세라를 동경하는 윤미소(박세현)로, 자신을 지켜보는 정체모를 인물이 자신의 집에 침입했고 곧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이라며 제보합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세라의 말에 미소는 세라의 오랜 팬임을 알리며 자신의 죽음이 세라의 입을 통해 보도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세라는 이를 과도한 팬심을 가진  장난 전화로 받아들여 전화를 끊으려 하지만 그 순간 '그 사람'이 자신의 딸도 죽였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놀란 세라가 다시 수화기를 들었으나 전화는 끊겼습니다. 어딘지 찝찝한 마음을 뒤로한 체,  세라는 평소처럼 뉴스 진행을 하지만, 순간 프롬프터의 글씨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생방송 도중 실수를 하고 만다. 생방송 후 제보가 온 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보지만,  미소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집에 돌아온 세라는 자신의 엄마인 소정(이혜영)으로부터 생방송 중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나며 실책을 추궁합니다 . 세라가 방송 전 있었던 제보 전화에 대해 이야기하자, 소정은 세라에게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소재임을 말하며  직접 취재하러 갈 것을 제안합니다.

소정의 말에 설득당한 세라는 미소가 알려준 주소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지도 않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그녀는 몰래 잡입합니다. 물난리가 난 바닥을 발견하고, 물이 흘러나오는 곳을 따라  욕실로 향합니다. 욕조에 잠긴 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고 ,  놀란 세라는 황급히 욕실에서 나와 미소에게 다시 한 번 전화를 겁니다.

안방에서 들리는 전화 진동 소리에 세라는 그 방으로 향하고, 방에 있던 옷장 문을 열어 그곳에서 목을 매고 죽은 미소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최초 목격자인 세라는 곧바로 이 사건을 직접 취재해 보도하고, 이는 사회적으로 많은 반응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제기되었던 타살 가능성은 입증 되지 않았고 , 미소가 딸을 살해한 후 자살했을 것이라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며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뒤 세라는 보도국 내에서 국장의 기대 속에 단독  진행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일 이후, 세라는 귀신에 홀린 듯 계속해서 미소의 환영에 시달리게 됩니다. 심지어 생방송 도중 미소의 환촉까지 느껴 대형사고를 치게 되고, 결국 본인의 자리를 위협했던 후배 기자 서승아(박지현)에게  임시로 세라의 앵커 자리를 내어주게됩니다 . 그러던 중 세라는 사건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미소의 정신과 주치의 최인호(신하균)가 최면치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가 담당했던 환자가 창밖으로 투신했다는 기사를 발견하고 인호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됩니다.  

 

결말

사건이 아이를 죽이고 자살한 건으로 마무리 된 이후, 세라는 평소 인호가 최면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알게되어 그에게 최면치료를 받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됩니다.  '사망자의 얼굴'을 직접 보아야 사건을 잊을 수 있다는 선배의 조언을 생각해 미소가 죽었던 날로 돌아가지만 사슴이 뛰노는 들판과 창고로 내려가 미소의 현장에 방문하지만 얼굴 보는 것을 실패하고 혼절합니다. 

 

며칠뒤, 최인호는 세라 대신 전화를 받은 세라 엄마의 목소리로 정세라 역시 윤미소처럼 해리성 정체 장애를 겪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소정의 집으로가서 자살한 소정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세라 몸속에 또 다른 인격이  몇주전 술에 취한채 목을 맨 소정임을 인지하고 이를 저지하고자 합니다. 

 

세라를 점령한 세아의 다른 인격은 자신을 대신해 단독 진행을 맡은  서승아 기자를 찾아가 찌르며 공격하고, 세라의 커리어를 막을 아이를 죽이려고 하지만 세라는 자신의 인격과 싸워 아이를 지켜내고 병원으로 옮겨진 후 아이를 낳고 끝나게 됩니다. 

3.영화 '앵커'  총평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와, 못다 이룬 자신의 직업적 자아를 자녀에게 투영하는 부모와 이에 어려움을 겪는 묘사를 통해  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짚어내고  비뚫어진 부모 자식의 관계를 그려 비판합니다. 

비교적 층층이 쌓여 범인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살리며 극의 진행을 이끌었고, 각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뤄내어 스릴 넘치는 작품입니다.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구멍 없는 스릴러 영화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