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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소개, 줄거리 및 총평

by 양이온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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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공식포스터

1. 소개

미스터리 추리장르로  수많은 호평을 받았던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두번째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전작이 워낙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터라 그 기대감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전편에 이어 라이언 존슨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등장에는 동일하게 탐정 블랑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에피소드의 캐릭터들로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캐스린 한, 레슬리 오덤 주니어, 제시카 헤닉, 매들린 클라인, 케이트 허드슨, 데이브 바티스타 등 쟁쟁한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제작비 4000만달러에 준하게 화려한 휴가장소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이야기로 전개하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추리물에 충실하게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준수하게 풀어냈습니다.

 

러닝타임 139분 약 두시간에 달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되는 영화입니다.

추리물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2. 줄거리

어느날, 브누아 블랑(탐정역할 - 다니엘 크레이그)은 그의 집 앞으로 수수께끼 같은 상자를 받게 됩니다.

받은 상자는 수수께기처럼 단계별로 풀어야 하는 일종의 초대장이었습니다.

블랑은 모임의 자리로 향했고, 그곳에서 IT기업 '알파'의 창립자로 억만장자가 된 마일스 브론과 그의 친구들을 만나 그리스의 한 섬으로 초대받게됩니다.

 

함께 초대받은 사람들은 마일스 브론의 친구들로 정재계, 연예계, 과학계,패션계 그리고 독립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코네티컷의 주지사 클레어,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 패션 스타 버디와 그녀의 조수 페그,  인플루언서인 듀크와 그녀의 여자친구 위스키 그리고 마일스의 전 동업자 앤디입니다.

연례행사처럼 종종 그의 휴가 기간에 함께 모여 시간을 가졌지만,  앤디가 알파에서 의견을 달리해 나온 이후 모든 친구들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그간 참여하지 않다가 모습을 보이면서 의외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탐정인 블랑은 원래 초대받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마일스는 개의치 않고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고 제안합니다.

 

도착한 섬은 '글래스 어니언'이라는 이름을 가진 '양파의 외양을 띄는 둥근 유리돔 모양의 건축물'을 랜드마크처럼 세운 휴양을 위한 사유지였습니다.

 

자유롭게 휴양지에서의 시간을 지내는 친구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고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보입니다. 각각 자신들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마일스의 도움을 받아 관계에서 종속적인 입지를 가진 인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유시간을 끝내고 다시 모인 식사 자리에서 마일스는 살인사건을 가정해 범인을 색출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게임을 소개하고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블랑은 가볍게 추리 추리문제를 맞춰버렸고 마일스는 그런 블랑에게 즐거움을 뺏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그렇게 김빠진 분위기를 살릴겸 그들은 루브르에서 특별히 대여해온 모나리자가 전시된 공간에서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는 등 자유롭게 함께모여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중, 남성인권을 외쳐 인기를 얻는 인플루언서이자 총기소지자인 듀크가 마일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sns가 대박났다며 휴대폰을 보여주고 마일스는 사업적으로 협력을 약속며 축하해줍니다. 

하지만,  갑자기 듀크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하며 쓰러지고 죽게 되면서 처음 마일스가 계획했던 게임의 규칙대로  글래스 어니언의 조명이 다 꺼지게 됩니다. 

마일스는 모두에게 자신의 객실로 돌아가 대기할 것을 명하고 모두들 어둠속에서 혼란과 함께 사투를 벌입니다. 

이윽고 총성이 들리면서 애니가 총에 맞아 쓰러져 죽게됩니다.

연달아 일어난  두건의 살인 사건은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남은 인물들은 패닉과 함께 범인을 찾기위해 서로를 의심합니다.  

 

3. 결말 및  총평

 

결말

(아래의 글은 영화의 결말을 담아 스포를 피하고자 하시는 분은 영화 관람을 통해 결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블랑은 모두를 한자리로 불러모으고 자신의 추리를 펼쳐나가며 범인을 지목합니다.

그가 주목한 범인은 '마일스'였습니다.

그리고 총에맞아 죽은줄 알았던 '앤디'가 그들에게 걸어들어와 모두에게 충격을 주게됩니다.

 

알고보니 '앤디'는 앤디가 아니었습니다. 죽은 앤디의 쌍둥이 동생인 '헬렌'이  앤디로 분장해 그들의 파티에 참석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헬렌은 언니 앤디가 자살로 죽게된 소식을 접했지만, 그 죽음에 의문을 표하며 마일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마일스는 이 의문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고 사실을 신문에 아직 알리지 않고, 범인만 알게되는 상황을 연출하도록 요구하고 초대된 파티에 위장을해 함께 할 것을 권합니다.

 

죽기 직전, 앤디는 마일스와 폭발성으로 인해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지만 생활전반에 걸쳐 효율적으로 쓰일  수소 연료인 '클리어' 상용화 문제를 두고 반대의견을 내어  회사를 나오게됩니다.

앤디는 법원에 경영권 복원를 위해 알파 초기 창립과정에 대한 저작권 인정 소송을 내게 되지만, 친구들은 그들의 이해를 따라 위증을 해 그녀를 배신하게 되고, 패소해 명예가 실추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판을 뒤집을 증거로 그들이 자주 모이던 펍에서 냅킨 위에 작성한 아이디어 노트를 찾아 증거가 있음을 친구들 모두에게 메일로 알립니다.  그리고 이후  친구들은 모두 앤디에게 찾아가지만 이미 죽었던 앤디는 그들에게 문을 열어주지못해 모두다 그녀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맨처음 앤디의 집에 도착한 듀크는 그날 오토바이를 타고가다가 그가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하게 만든 차가 마일스의 것임을 꺠닫게 되었고, 개인채널이 대박났다며 보여준 화면은 핸드폰에서 확인했던 앤디가 죽었다는 부고 사실이 담긴 기사를 보여줬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앤디를 죽인게 마일스임을 눈치채고 협박해 사업을 따낸것이었습니다.  마일스는 듀크가 눈엣가시가 되었기에 파인애플 알러지가 있는 그에게  파인애플 음료를 섞어 건네 음독사를 시킵니다.

 

그리고 죽인줄만 알았던 앤디가 살아돌아오자, 마일스는 듀크의 총을 훔쳐 암전을 틈타 총살을 시도했습니다.

앤디인줄 알았던 헬렌은 총알을 맞게되지만, 다행히 언니의 수첩에 총알이 박혀 살게되고 블랑이 맛있다며 챙겼던 핫소스로 죽은척을 하게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블랑은 앤디의 집에서 그가 가져가버린 냅킨을 찾아내지만, 마일스는 태워버리고 이를 무마시키고 무소불위의 모습을 보입니다.

사건의 핵심이 되는 증거들이 사라져버려 마일스를 저지할 방법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가 관철시켰던 클리어를 이용해 글래스 어니언을 만든 사실을 말하며 집을 엉망으로 만드는 헬렌과 친구들을 태연하게 바라봅니다. 

 

헬렌과 친구들은 조각된 크리스탈을 깨부수며 그들의 불만을 토로하고 그를 배신합니다.

그리고 헬렌은 나아가 모나리자를 태우고 극소량으로도 폭발성의 위험을 가진 클리어를 이용해 글래스 어니언을 폭발시킵니다.

 

마일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클리어' 상용화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주지사 클레어에게 압력을 가했으며 투생의 반대를 무시해왔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나리자가 불탔고, 그가 추진했던 사업의 핵심원료인 클리어로 만든 공간이 재가 되어버렸기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어 파산위기에 처할 것이며 그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무산되도록 한 상황에 처해진것입니다.

 

그렇게 헬렌은 복수에 성공하고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총평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국면을 만든다는 점에서 레이어가 잘 쌓인 작품입니다.

살인 범인을 쫓다가도 그 경위를 쫓게 되고 범인을 찾은 이후에도 절망을 선사했다가 끝엔 사이다같은 결말을 주면서 끝까지 쥐락펴락하는 영화입니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로 흡인력있게 이야기를 전개했고, 이전편에 비해 풍자적 요소를 부각해 블랙코미디스러운 모습을 더 풍부하게 표현했던 작품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사건의 범인을 영화 중반부에 과감하게 노출시킨다는 점이 시즌1에 비해 추리물 특유의 매력을 조금 떨어지도록하는 요소일지도 모르나, 이 과감함은 이야기의 내구성에 대한 자부심이자  풍자적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글래스 어니언의 뜻, 의미

비틀즈의 오랜 팬이었던 감독은 그들의 곡 글래스 어니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은 선박에서 술을 담는 용도로 사용되는 양파 모양의 유리병이나,  제목과 마찬가지로 가사가 해석이 어렵기로 유명한 곡이었는데,  이 곡의 가사가  해석이 어렵게 쓰여지게 된  계기가 평론가들과 대중들의 터무니없는 추측성을 풍자하기 위한 의도로 쓰여졌다고 전해졌습니다.

 

속내를 알 수 없이 감춰진 인물들의 속성 그리고 감춰진 진실들이 하나씩 벗겨지는 추리물 특유의 양파 같은 속성 그리고 대중이 만든 부풀려진 해석으로 권력위에 자리 하는 인물을 풍자하고 싶은 의미를 담아 하나로 매개하는 메타포 인것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라인업과 배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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